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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이야기

[채널예스-좋아서 보는 인문학] 교양인, 문제적 인간을 파헤치다

by 교양인 2014. 4. 24.

 

교양인, 문제적 인간을 파헤치다

극단적인 삶을 살았던 인간을 보며 존재를 고민하다

 

 

(중략)

‘교양인’은 2004년 4월에 1인 출판사로 문을 열었다. 첫 책은 김두식 교수가 쓴 『헌법의 풍경』. 올해로 꼭 10년이 되었다. 1인 출판사로 시작해서 지금은 4명이 일하는 출판사로 규모가 커졌다. 1년에 평균 8~9종의 책을 내서 지금까지 80여 종의 책을 출간했다. 평전 시리즈인 ‘문제적 인간’을 비롯해 주로 인문, 사회과학 분야를 중심으로 책을 내고 있다. 다석 류영모의 직제자인 박영호 선생님의 다석 사상 관련 책도 ‘교양인’ 도서 목록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교양인 출판사를 기억하게 된 계기가 『기타잇키』였다. 우리에게는 별로 알려져 있지 않은 인물이지만 기타잇키는 동북아 근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이다. 한때 사회주의자였고 세계혁명의 꿈을 품고 중국 신해혁명을 도왔다. 일본에 와서는 2.26 쿠데타의 사상적 근거를 제공했다. 2.26 쿠데타는 한국 역사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당시 쿠데타에 강한 인상을 받았던 박정희 대통령이 5.16을 감행했기 때문이다.

 

기타잇키와 같은 인물을 서술하기 위해서는 1,000쪽이 넘는 분량이 필요했을 것이다. 독자에게는 좋은 일이지만, 이렇게 두꺼운 책을 내는 게 쉽지만은 않을 터. 더구나 평전이 한국에서 인기 없는 분야라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이런 엄청난 책을 낸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 게다가 한 권으로 그치지 않고 ‘문제적 인간 시리즈’로 계속 간행 중이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외국에서 이미 있는 시리즈를 통으로 번역하는 게 아니라 한 권 한 권 선택해서 내고 있단다. 이승희 교양인 편집장에게 궁금했던 질문을 던졌다.

 

‘교양인’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나왔나.

‘교양인’이라는 출판사 이름은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되 다양한 의미가 담긴 이름을 짓고 싶다는 바람에서 나온 이름이다. ‘교양인’에서 ‘교양’은 삶과 유리되지 않은 앎을 뜻한다. 자기 과시나 자기 포장의 수단인 도구적 지식이 아니라, 삶을 변화시키는 적극적 의미의 교양을 키우는 책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담았다.

어떤 책을 내고자 하는지?

‘인간’이란 존재를 탐구하게 해주는 책. 특히 인물 전기나 심리학, 종교 분야의 책을 통해 ‘나’에 관해, ‘인간’에 관해 조금이라도 더 배우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 같다. 실제로 책을 기획하는 단계에서는 새로운 이야기인지, 치열하고 진실하게 쓴 글인지를 중요하게 고려한다.

반응이 좋았던 책은?

독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책으로는 김두식 선생님의 『헌법의 풍경』과 정희진 선생님의 『페미니즘의 도전』, 이희재 선생님의 『번역의 탄생』을 꼽을 수 있겠다. 『헌법의 풍경』은 출판사의 첫 책이자 가장 많이 팔린 책이기도 하다. 번역서 중에서는 『괴벨스, 대중선동의 심리학』, 『스페인 내전』, 『축의 시대』가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중략)

 

※ 기사의 일부 내용을 발췌하여 게재하였습니다.

※ 기사 전문 읽기☞ http://ch.yes24.com/Article/View/2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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