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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인문학

[내 안의 어린아이] 책 소개

by 교양인 2011.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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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안의어린아이-보도자료.hwp

 

 

“한때 우리 자신이었던 어린아이는 일생 동안 우리 내면에서 살고 있다.”

- 지그문트 프로이트

 

 

지금 내가 외로운 것은

내 안의 어린아이가 외로워하기 때문이다

 

우리 안에는 어린아이가 살고 있다. 그 아이는 어린 시절의 우리 자신이다. 가끔 누가 나를 그냥 좀 안아주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 때, 그것이 내 안에 있는 어린아이의 목소리이다. 거부당하고 비난받은 어린 시절의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다. 상처로 남은 그 시절의 기억에 다시 고통 받고 싶지 않아서 우리는 내면아이를 모른 척한다. 혼자 남겨진 어린아이는 자기가 잘못해서 버림받았다고 느끼고 죄의식과 수치심에 사로잡힌다. 그리하여 내 안에서 혼자 외로움에 떠는 어린아이가 만들어진다.

이 책은 불안, 공허, 외로움, 무기력 등 우리를 괴롭히는 부정적 감정, 가족 간의 불화, 관계 집착이나 중독이 바로 이렇게 사랑받지 못하고 버림받은 내면아이에게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려준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내면아이를 만나고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내 안의 아이가 진심으로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게 될 때, 그 아이는 상상력 풍부하고 열정적이며 직관으로 빛나는 내면아이로 다시 태어난다. 우리는 본래 그렇게 경이로운 존재였다.

 

 

상처 입은 내면아이를 ‘경이로운 아이’로

다시 탄생시키는 공감과 소통의 심리 여행!

 

카를 융, 에릭 번, 존 브래드쇼를 비롯해 많은 정신의학자들이 심리 치료의 핵심으로 ‘내면아이(inner child)’를 주목했다. 카를 융이 ‘신성한 아이(divine child)’라고 불렀던 마음속 아이가 내면아이다. 내면아이의 상처가 치유되면 온화한 힘을 지닌 두려움 없는 존재, 타인의 사랑을 갈구하지 않고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는 자유로운 존재, 본래의 자기 자신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존재임을 깨달으면 비로소 다른 사람에게도 마음을 열 수 있다. 내면아이와 화해하면 타인과의 관계도 회복된다.

어떻게 하면 내면아이와 만날 수 있을까? 이 책이 가르쳐주는 방법은 글쓰기와 내면대화이다. 펜을 들어 내면아이에게 편지를 쓰고 큰 소리로 내면아이를 깨워 대화하라. 그러면 아이가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사랑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내면아이의 고통과 분노와 두려움을 직시하고 받아들일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을 진정으로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다. 오늘, 내 안의 어린아이에게 말을 걸어보자.

 

우리는 자신과 분리될 때 혼자라고 느낀다. 자신과 이어지지 않고는 타인들과도 이어질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은 우리가 자신과 얼마나 분리되어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자신과 다시 연결되어 내면을 채워 나갈 수 있는지를 이해하기 위한 책이다. 우리가 자신을 얼마나 공허하고 외롭게 만드는지, 또한 어떻게 자신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를 다룬다. 자신을 사랑할 때 그 마음에 가득한 사랑이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흘러갈 수 있다. 우리는 절대로 자신을 사랑하는 것 이상으로 타인을 사랑할 수는 없다. 또 자신의 사랑을 받아들이기 전까지는 타인의 사랑도 받아들일 수 없다. - 머리말에서

 

 

내 안의 어린아이, 내면아이는 누구인가

 

우리 모두의 인격에는 ‘어른’과 ‘아이’로 구별되는 두 측면이 있다. 이 두 부분이 연결되어 있고 협력할 때는 내적 충만함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상처를 입거나 어떤 장애 때문에 이 두 부분이 서로 분리되면 우리는 내적으로 갈등, 공허함,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내면어른이 ‘실천, 사유, 행동’이라는 좌뇌형 기능을 하는 이성과 행동의 주체인 반면, 내면아이는 모든 범위의 강렬한 감정 기쁨과 고통과 행복과 슬픔 을 지니는 감정적이고 본능적인 존재이다.

 

사랑받지 못한 내면아이 “나는 사랑받을 자격이 없어”

내면아이는 우리가 어린 시절에 겪은 경험을 기억 속에 간직하고 있다. 특히 고통스러운 경험은 오랜 세월 치유되지 못한 채 상처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유기나 학대 같은 심각한 사건에서부터 부모와 일시적이나마 분리되거나 자신의 일상적인 욕구가 거부당하는 것 같은 흔히 있는 일까지도 어린아이에게는 공포로 남는다. 어른이 된 우리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려서 다시 상처 받고 싶지도 않고 다시 그때의 괴로움을 느끼고 싶지 않아서 이 내면아이를 외면한다. 이렇게 내면어른이 내면아이와 분리될 때 우리 내면에서는 많은 문제가 생겨난다.

 

내면어른이 자신을 보호하려고 내면아이의 감정과 욕구를 경험하고 책임지지 않기로 선택할 때 그 내면어른은 수치심, 무시, 방종 같은 다양한 형태로 내면아이와 분리된다. 내면아이는 사랑받지 못하고 버림받았다는 감정에 휩싸이고 내적으로 심한 외로움에 시달린다. 내면아이는 자신이 나쁘고 못됐으며, 사랑받을 자격도 없고 보잘것없고 부족한 존재라서 그런 거라고 결론 내린다. 자기가 그렇게 모자란 아이가 아니었더라면 실제로 존재하는 어른(부모와 조부모)도, 그리고 결국은 내면어른도 자기를 버리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외적, 내적 분리로 내면아이는 강렬한 공포, 죄의식, 수치심과 함께 이 세상에 자기 혼자라는 감정과 내면의 외로움에 시달린다. - 1장 우리 안에는 내면아이가 있다, 23쪽

 

거부당할지 모른다는 뿌리 깊은 두려움은 관계 중독을 낳는다

사랑받지 못하는 내면아이는 자기가 뭔가 잘못해서 거부당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항상 뭔가 실수할까 봐 두려워하는 완벽주의자가 된다. 또한 스스로 자존감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의 가치를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인정을 받아야만 그제야 자신이 괜찮은 사람처럼 느껴진다. 자신이 괜찮다고 느끼기 위해 늘 타인에게 인정받는 일에 집착한다. 외로움을 회피하기 위해 타인의 인정, 사랑을 수단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타인들과의 문제가 자신의 내적인 분리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한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다. 내적․외적 고독과 외로움이 야기하는 고통에서 도망치기 위해 내면아이는 약물이나 알코올에 중독되거나 게임이나 도박 등 다양한 중독에 빠져든다. 내면아이는 일, 운동, 권력, 돈, 성적 유혹, 우울까지도 공허를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여기고 탐닉할 수 있다.

 

결핍되고 버림받은 내면아이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대하는 방식을 통제하려고 노력하고, 실제로 타인들에게 죄의식과 두려움을 주입함으로써 통제를 할 수 있는 것처럼 느끼고 싶어 한다. 짜증, 분노, 비난, 애정의 말없는 철회, 독선, 울화, 폭력, 토라짐, 윽박지름, 거짓말, 훈계, 잔소리, 설명, 심문, 혹은(그리고) 감정의 구구절절한 토로를 통해 상대를 조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쓸쓸하고 외로운 감정에 절망한 내면아이는 잘못된 신념에 휘둘린다. 그 신념은 다음과 같은 말로 요약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을 내 마음대로 부릴 수 있어. 날 사랑하게끔, 날 바라보게끔, 내 말을 듣게끔, 나에게 동의하게끔, 나와 관계를 맺게끔, 내가 원하는 것을 더 주게끔 할 수 있다고. 그들이 그렇게 대해주면 난 내가 괜찮은 것 같아.” 한없이 외롭고 겁에 질린 내면아이는 충동적이고 자기 본위라서 좀처럼 자기 행동을 다스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내적 유기의 뿌리가 깊을수록 내면아이가 고통을 누그러뜨리기는 어렵고 아이는 더욱 파괴적이고 자기 파괴적인 방식으로 행동하게 된다. - 1장 우리 안에는 내면아이가 있다, 26~27쪽

 

사랑받는 내면아이, 생명력 넘치는 경이로운 아이

그러나 이것이 내면아이의 본래 모습은 아니다. 스스로 사랑받는다고 느끼는 내면아이가 우리 안의 자연스러운 아이다. 그러한 내면아이는 생동감, 열정, 경이로움을 느끼는 우리의 감각이다.

 

사랑받는 내면아이는 원기 왕성하고 열정, 흥겨움, 호기심이 가득하며 새로운 아이디어와 경험을 언제나 기꺼이 받아들인다. 타고난 그대로의 내면아이는 우리의 창의성이자 직관이고 신뢰할 수 있는 능력이다. 내면아이가 한 아이로서 양육자에게 사랑을 받거나, 오랫동안 내면어른에게 사랑으로 재양육되었을(re-parented) 때, 그 아이는 부드럽고 감성이 풍부하며 성품이 원만하고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아이가 된다. - 1장 우리 안에는 내면아이가 있다, 31쪽

 

사랑받는 내면아이는 잘 놀고 상상력이 풍부하다. 이처럼 재미있고 생동감 넘치는 자신의 일면과 맞닿아 있는 사람들에게는 신명과 흥겨움을 느끼는 감각이 있다. 자신의 내면아이와 잘 이어져 있는 사람들은 인생을 대하는 태도도 자발적이고 활기차다. 그들은 지나치게 충동적이거나 통제 불능으로 치닫지도 않고, 그렇다고 해서 소극적이거나 자기를 억지로 옭아매지도 않는다. 저자들은 “자신의 내면아이를 다루는 방식이 인생의 나머지 모든 것을 결정한다.”라고 말한다. 내면아이는 우리의 행복에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어떤 신념이 나를 아프게 한다면

그 신념은 무조건 잘못된 것이다

 

우리가 아주 작고 상처 입기 쉬웠던 때 경험한 거부와 외로움은 혼자서 감당하기에 너무 벅찼기 때문에, 우리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내면아이에게서 떨어져 나와 왜곡된 자기, 즉 ‘자아(ego)’를 수립한다. 타인에게 비판적이고, 남의 잘못을 지적하고, 수치심을 조장하고, 화내고, 방어적으로 구는 우리의 일면이 바로 자아다. 그 자아가 외로움의 고통에서 우리를 보호해주기 위해 우리에게 잘못된 신념을 심어준다. 나 자신의 고통을 어떻게 할 수 없다는 믿음, 내가 가치 있는지, 그럭저럭 괜찮은지,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지에 대한 잘못된 신념이 그것이다. 스스로 행복해질 수 없다는 신념, 타인의 감정을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는 신념, 남을 조종할 수 있다는 신념도 마찬가지다. “넌 제대로 못할걸.” “널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진작 했어야지.” 스스로에게 이렇게 다그치고 있다면 그것은 자아의 목소리다.

 

자아는 과거와 미래에서 살아간다. 우리가 자아에 갇혀 있을 때에는 신념을 과거로부터 미래로 투사한다. 바로 이 때문에 두려움과 불안이 발생한다. 우리는 앞으로 일어날 안 좋은 일—실패할 것이다, 거부당할 것이다, 잘못을 저지를 것이다, 비웃음을 당할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될 것이다.—을 생각하면서 겁을 먹고 불안해한다. 우리는 그러한 괴로운 감정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믿는다. - 5장 내면아이와 만나기, 96쪽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낸 이런 신념들은 다시 우리에게 상처를 입힌다. 불안, 상처, 두려움을 일으키는 신념은 어떤 것이든 잘못된 것이다. 어느 때라도 우리가 불안하거나 상처를 받는다면 우리는 잘못된 신념에 의해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자아의 잘못된 신념을 확인하고 그것을 바로잡는 것이 성장 과정에서 아주 중요하다. 사랑하는 내면어른은 그동안 갖고 있던 신념들이 잘못된 것이며 내면아이가 착하고,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으며 중요하고 믿을 만한 존재라고 말해준다. 내면아이에게 진실을 가르쳐주어야 한다. 이를 통해 내면어른과 내면아이가 내적 유대를 이루면, 우리는 자아라는 왜곡된 나에서 벗어나 ‘더 높은 자기’에 이를 수 있다.

 

 

고통을 직시할 때, 내면의 힘이 생긴다

 

내면아이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 후에도 우리는 왜 자꾸 내면아이 만나기를 두려워하는 것일까? 내면대화를 처음 시도할 때 우리는 우선 내면아이의 분노에 맞닥뜨린다. 그동안 우리는 화를 내면 더 골치 아픈 일이 생길 것이고, 일단 분통을 터뜨리면 걷잡을 수 없게 될까 봐 제대로 분노를 표출해보지 못했다. 내면아이의 분노가 두려워서 그것을 표출할 여지를 주지 않는다면 내면대화가 진전되지 않는다. 분노 밑에는 언제나 고통이 깔려 있다. 우리는 외로움이나 고통을 마주하고 싶지 않아서 내면아이와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기도 한다.

 

자신의 오랜 괴로움은 알고 싶지도 않을 때가 많다. 이상적인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믿고 싶어서 온 힘을 기울여 왔다면, 집안의 비밀을 누설하지 않게끔 가족들에게 교육받고 자랐다면, 진실을 자각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기만 속에 살며 감추기보다 진실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깨달을 때까지는 답보 상태에 머물러야 할 것이다. 우리는 대부분 머릿속에서 이상화된 부모를 잃고 이상화된 어린 시절을 떠나보내면서 깊은 슬픔을 느낀다. 하지만 이 고통과 슬픔을 헤치고 나아가려 하지 않는다면 회복은 없다. 고통, 두려움, 슬픔을 피해서 돌아가는 길 따위는 없다. 치유해야 할 감정을 고스란히 안고 돌파해야만 한다. - 9장 왜 내면아이 만나기를 두려워할까, 202쪽

 

나 자신의 감정을 책임져야 하는 것이 두렵고, 내가 정말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지 부끄럽고, 내가 진정으로 뭘 원하는지 알 수 없어서 혼란스럽고, 실패하면 어쩌나 두렵기 때문에 우리는 내면대화를 회피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통을 회피하지 않는 것이다. 고통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고 내면아이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 고통은 그저 아프게만 할 뿐 나를 파괴하지는 못한다. 우리는 고통을 다스릴 수 있다. 고통을 다스리고 그것으로부터 깨달음을 얻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더욱 강해지는 방법이다. 내면이 강해지면 자존감이 회복되고 스스로 약하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온화해질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높은 자존감은 선택하는 것이다. 자존감은 우리가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또한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가 아닌가 중에서 어느 쪽을 믿기로 선택하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높은 자존감이 타인의 승인보다는 자신의 내면아이에 대한 사랑에서 유래한다는 것을 자각하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 것인지는 실제로 우리의 선택이라는 것도 알 수 있다. 자신이나 타인에게 수치심을 조장하거나 모욕을 입히지 않고 자신의 내면아이와 타인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하게 되면, 상처 받지 않기 위해 쌓았던 단단한 벽이 녹아내려 온화함과 내면의 힘으로 변화할 것이다. - 6장 내면아이의 힘, 105쪽

 

 

내 안의 어린아이와 만나기

 

내면아이를 무조건 사랑하는 최고의 방법은 실천이다. 저자들은 우선 내면아이의 감정과 행동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인정하고 내면아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라고 말한다. 내면어른이 오랫동안 돌보지 않아서 내면아이가 화나 있다면 화가 가라앉기를 기다려주고 먼저 말을 걸어보자. 내면어른이 언제나 곁에 있어줄 것이라는 신뢰가 쌓일 때까지 참고 기다려주자. 사랑하는 데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처음에는 내면아이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대부분 버림받고 상처 받은 아이의 목소리로 다가올 것이다. 그것이 바로 너무나 외로워서 고통스러워하는 당신의 한 부분이다. 하지만 그것이 내면아이의 진정한 모습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렇게 느껴지는 이유는 내면아이에게 고통스러운 경험과 잘못된 신념이 많기 때문이고, 바로 그것으로부터 두려움, 분노, 수치심, 죄의식, 슬픔이 나오기 때문이다. 여러분이 배움의 과정을 좀 더 밀고 나가 사랑받는 내면아이와 연결된다면 여러분의 의문은 지혜로운 답변을 자주 얻게 될 것이다. 하지만 처음에는 내면아이에게서 주로 그 아이의 두려움, 분노, 슬픔, 고통을 발견한다. 내면의 고통이 치유되고 유년기 양육자에 대한 분노가(그리고 내면아이를 저버린 당신 자신에 대한 분노도) 차츰 녹아 없어지려면 버림받은 내면아이 곁을 아주 오랜 시간 지켜주어야 할지도 모른다. 여러분의 내면아이는 거절당하고, 버림받고, 조종당하고, 부모와 타인들에게 집어삼켜졌다는 분노와 고통을 아주 많이 쌓아 두고 있을 것이다. 내면아이가 어떤 감정이나 기억을 들이밀더라도 애정을 갖고 귀 기울이고 경험할 필요가 있다. - 8장 내면아이를 깨우는 몇 가지 방법, 163쪽

 

내면아이와 이어져 있는 사람들은 온화하되 유약하지 않고, 강인하나 공격적이지 않으며, 힘이 있지만 강제적이지 않다. 그들은 스스로를 존중하고 자기 자신을 정말로 잘 안다. 확고한 시각과 의견을 갖되 다른 사람들 앞에서 굳이 그러한 시각과 의견을 변호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부적절한 공격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스스로 사랑과 애정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느끼며 사랑과 애정을 주고받는 것 양쪽 모두 잘한다. 그들은 기쁨과 행복은 물론, 인생의 진지함에도 닿아 있다. 호기심이 많고 외향적이며 새로운 것을 배우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들은 창조적이며 자발적이다. 다른 사람이나 외부 사건에 휘둘려 살기보다는 자기 삶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쪽이다. 자기 자신을 돌보는 법을 배워 왔기에 스스로 책임지며 살아가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사랑하는 내면어른과 사랑하는 내면아이가 탄탄하게 연결될수록 삶은 점점 풍요로워질 것이다. 이러한 내면의 사랑과 유대는 우리에게 가장 고질적인 문제의 해답으로 나아가는 문의 열쇠다. 바로 이러한 토대 위에 사랑할 줄 아는 인간으로서 우리 삶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자신을 사랑할 때 타인도 사랑할 수 있다. - 7장 나는 어떤 내면어른인가, 159쪽

 

 

서 평

 

우리의 내적 고통의 원인을 밝히는 깊이 있는 시각.

- 수전 포워드, 《흔들리는 부모들》저자

 

이 실용적이고 강력한 내면 치유 가이드북은 인생의 갈림길에 서 있는 사람들, 정신적인 성장의 터닝 포인트에 서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각별히 유용할 것이다.

- 해럴드 H. 블룸필드, 《상실과 치유의 심리학》저자

 

인간의 내면세계에 대해 아주 새롭고 신선한 시각을 제공한 책. 저자들은 우리 안의 어린 아이를 치유하기 위한 귀중한 로드맵을 창조했다. 이제 그 방법을 통해 감정적으로 좀 더 자유롭고, 타고난 나의 모습에 가까운 온전한 존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월터 E. 브라켈만스, 캘리포니아주립대학 정신과 임상 부교수

 

딸의 권유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딸아이는 내가 이 책을 읽으면 자신이 참여하고 있는 심리 치료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고, 대화다운 대화를 나누지 못하는 우리 사이에 공통의 언어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더군요. 이 책을 읽은 뒤에 마침내 딸아이가 자신의 상처 받은 내면아이에 대해 이야기했을 때, 나는 내가 딸의 말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고 있음을, 마음을 열고 있음을 확실히 알려줄 수 있었습니다. 딸은 이제 아버지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믿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 책은 내가 그토록 간절하게 바랐던 딸과의 애정 어린 관계를 맺도록 도와주었고,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 William G. Dallavo (아마존 독자 리뷰)

 

 

지은이 * 옮긴이

 

에리카 J. 초피크 Erika J. Chopich

심리학 박사. 심리 치료사로 일하기 전에는 로스앤젤레스 무료 진료소에서 관리자로 일했으며, 미국 전역에서 노숙인들을 위해 폭넓은 활동을 했다. 심리 치료사로서 개인과 그룹을 대상으로 하는 심리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특히 1984년에 마거릿 폴 박사를 만나 내면아이와 내면어른의 연결을 통해 심리 문제를 해결하는 ‘내면 유대(Inner Bonding)’ 치유 과정을 함께 개발하고 발전시켰다.

 

마거릿 폴 Margaret Paul

심리학 박사. 40여 년 동안 수많은 개인과 커플의 심리 문제, 직장 내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풀어주는 심리 치료사로 활동했다. 초기에는 전통적인 심리 치료 기법을 따랐으나 그것으로는 자신의 문제조차 제대로 해결할 수 없음을 깨닫고, 모든 사람의 내면에 있는 어린아이, 즉 ‘내면아이’를 상담 치료의 핵심 문제로 포착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내 안의 어린아이》를 비롯해 여러 권의 베스트셀러를 썼다.

 

이세진

서울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불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회색영혼》《유혹의 심리학》《욕망의 심리학》《나르시시즘의 심리학》《비합리성의심리학》《작가의 집》《고대 철학이란 무엇인가》《다른 곳을 사유하자》《아프리카 술집, 외상은 어림없지》《반 고흐 효과》《나라서 참 다행이다》《슈테판 츠바이크의 마지막 나날》등이 있다.

 

 

차 례

|머리말|

|들어가는 글| 내면아이와 함께 떠나는 심리 여행

 

1장 우리 안에 내면아이가 있다

내면아이, 내 안의 잃어버린 나

사랑받지 못한 내면아이 “나는 사랑받을 자격이 없어”

사랑받는 내면아이, 생명력 넘치는 경이로운 아이

 

2장 내면어른이란 누구인가

내면어른, 지성과 행동의 주체

내면아이를 회피하는 무심한 내면어른

내면아이를 대하는 방식이 인생을 결정한다

 

3장 내 안의 두 얼굴

상처를 치유하는 ‘더 높은 자기’의 힘

내면아이를 잃어버린 나, 자아

나를 병들게 하는 잘못된 신념들

 

4장 잃어버린 내면아이

“나는 내 가치를 판단할 능력이 없어요”

동반 의존, 버림받은 두 아이의 만남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 부모가 자녀를 사랑할 수 있을까?

 

5장 내면아이와 만나기

내면어른과 내면아이의 일체감

타자와 소통하려면 내면아이를 깨워라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라

내면아이가 알려주는 사랑의 기술

 

6장 내면아이의 힘

자존감은 내가 선택하는 것이다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부드러운 힘

내면아이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라

사랑하려거든 먼저 나를 받아들여라

 

7장 나는 어떤 내면어른인가

순응형 내면어른, 갈등을 피하는 피스메이커

통제형 내면어른, 가차 없는 지배자

저항형 내면어른, 책임지지 않는 애어른

내면아이가 진짜로 원하는 것

판단하지 않고 조건 없이 사랑하기

 

8장 내면아이를 깨우는 몇 가지 방법

내면아이와 대화하려면 훈련이 필요하다

글쓰기, 가장 강력한 내면대화

내면 아이를 깨우는 큰 소리로 말하기

내면아이가 마음껏 말하도록 하라

내면아이가 고집하는 잘못된 신념들

내면아이와 내면어른의 상호 신뢰

 

9장 왜 내면아이 만나기를 두려워할까

분노에 대한 두려움, 분노를 제대로 표출하는 법

고통에 대한 두려움, 피하지 않고 고통에 맞서는 법

내면아이를 통제하려는 강박에서 벗어나기

나를 책임져야 한다는 두려움, 관계 중독에서 풀려나기

“나는 정말 사랑받을 자격이 없나”, 수치심 떨쳐버리기

“내가 뭘 원하는 걸까”, 내 감정 직시하기

실패에 대한 두려움, 내면을 회피하는 이유

관계가 끝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두려움과 고통을 직시하라, 끝까지 내려가라

 

10장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방법

나이가 들어도 엄마가 필요하다

나를 숨 막히게 하는 손길

진정한 마더링, “언제나 네 옆에 있어줄게.”

상처를 받아들이는 열린 고통, 타인을 조종하는 닫힌 고통

 

11장 내면아이와 함께하는 심리 치료

개인 치료

특정 장애 치료

그룹 치료

부부 치료

 

12장 내면아이가 우리를 치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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